김기덕 감독 신작이 나왔군요... 제목은 '그물' 입니다.. 그리고 그냥 이유없이 김기덕 감독과 잘 어울리는 '류승범'이 주연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김기덕 감독이 욕도 많이 얻어먹지만.. 영화판에 이런 사람 한둘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기만의 고집이 있고 누가 뭐래도 밀어붙이는 사람이 있어야 다양성이 존재하게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성있는 감독과 배우가 만났군요.

 

 

 

영화 그물은 우연한 사고로 인해서 휴전선을 넘게 된 어부의 이야기 입니다.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에 아무 의미없이 흘러가는 내용은 아닐 것 입니다.

 

 

 

딱 느낌이 오시죠? 그물은 지금으로선 한국에서만 만들 수 있는 소재겠지요. 분단으로 인해서 아직도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으니까요.

 

김정은 개늠이 다스리는 북한은 지금도 문제지만.. 통일이 되어도 그 비용 때문에 골칫거리 입니다. 가장 좋은건 천천히 북한이 개방되어서 무리없이 합치는 방법인데.. 홀로 천국에서 살고있는 정은이가 자신의 삶을 포기할 이유가 없겠지요;

 

잠시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다시 영화이야기로..

 

 

 

류승범 김기덕 감독 조합이 어떨까요.. 일단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물이 영화 '밀정'과 함께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으로 공식 초청 되었다고 해요.

 

김기덕은 해외 영화제에 꾸준하게 초청되는 대표적인 감독이죠.

 

 

 

우연하게 넘어오게 되었지만 간첩으로 오인을 받는군요..

 

 

김기덕 감독이 영화 제목을 '그물'로 지은 이유는.. 국가가 그물이고.. 개인이 거기에 걸린 고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북한 어부로 나오는 류승범, 북에 살다 우연하게 남한으로 '흘러'들어오게 되었는데.. 다른 그물에 걸리게 되었지요.

 

 

 

일부 무식한 인간들이 김기덕 감독 빨갱이냐 이딴 소리 할까봐 미리 말씀을 드리고 싶은게..  김기덕 감독의 부친이 6.25 전쟁때 총알을 4발이나 맞은 상이용사였다고 합니다. 그 후유증으로 돌아가셨다고 해요.

 

북한을 까지 않으면 빨갱이로 생각하는 도라이들이 아직 한국에 꽤 많기 때문에 이런 말까지 하게 됩니다.

 

 

 

김기덕 감독은 유독 남북문제를 자주 다루는데요.. 2011년 '풍산개', 2013년 '붉은 가족'(2013) 그리고 3년뒤인 2016년에 그물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데올로기, 국가라는 그물에 걸려버린 생선 류승범은 그냥 배가 고장나서 이쪽으로 오게 되었을 뿐인데 잠재적 간첩으로 취급을 받고 갖은 고초를 당하게 됩니다.

 

 

 

 

 

 

 

 

 

분단국가에서 벌어지는 개인의 비극을 다룬 영화..

 

그물에서는 물질적 풍요가 다가 아니라는 의미의 대사들이 나오는데, 또 이걸 곡해하고 왜곡하는 사람들이 생기겠죠;;

 

 

 

이건 몰랐는데 그물에 류승범이 출연료도 없이 찍었나 보군요? 이정도면 연기에 대한 열정이 상당해 보입니다.

 

 

 

이 캐릭터를 분석하고 이해하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김기덕 감독이 세계적으로도 이름이 알려진 감독이지만 항상 넉넉하지 못한 예산으로 영화를 찍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화려함보다는 작품 그 자체로 승부한다고 봐도 좋겠네요.

 

 

 

이미 베를린에서 북한 사투리 연기를 했던적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겠어요.

 

 

 

극장에 가서 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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